[김수지 인터뷰 내용]
*시즌 첫 승 소감?
상반기에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성적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많이 힘들었나?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셔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상반기에 1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샷감이 좀 떨어졌고 전체적으로 조화가 안맞아서 성적이 덜났다.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일단 연습을 많이 했다. 전지훈련에서도 많이 했지만 시즌 중에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이것저것 시도도 많이 했는데 그런 노력들이 이제 결과로 나와준 것이 아닐까 싶다.
*10번홀에서 클럽 선택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거리로는 다 원온이 가능했다. 1,2,3라운드는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하게 가려고 했다. 그런데 9번 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치면서 답답한 마음에 10번 홀에서 나름대로 승부수를 둔다고 드라이버를 잡았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이후에도 흐름을 탄 것 같다.
*마지막 홀인 18번홀 퍼트할 때 2위와의 타수 차를 알고 있었나? 어떤 생각으로 퍼트했는지?
17번 끝나고 나서 2위와의 타수차를 확인했다. 나름대로 계산을 하면서 갔는데 파세이브를 했고, 18번 홀에서도 타수를 확인한 채로 그린에 올라갔다. 그래서 조금 편하게 부담 없이 퍼트한 것이 버디까지 이어졌다.
*가을 여왕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주변에서 이제 가을이 시작되고 찬바람이 불어온다고 얘기를 해줘서 나도 모르게 기대를 했다. 대회 때 덥긴 했지만 중간중간 선선한 바람이 많이 불어줘서 힘을 얻고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가을에 잘 치는 게 확실히 맞는 것 같다.
*가을 여왕이라 하면 상반기에는 또 약간 위축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얘기도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그래서 상반기에 더 빨리 우승을 해야 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아무래도 가을이 돼야 잘 풀리나 보다.
*올해 처음으로 일본 투어도 나가봤고 미국 투어로 프랑스서도 경기를 해보고 했는데?
에비앙 챔피언십이 정말 시원했다. 그때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공부도 많이 됐다. 자신감을 얻으면서 동시에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알았다.
*이번 우승으로 타이틀 경쟁에도 신경이 쓰일 텐데?
상반기에는 성적이 조금 쳐져 있었기 때문에 타이틀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했으니 새로운 목표가 생길 것 같다. 아직 순위를 확인을 못해서 곧 목표를 수정해보겠다.
KLPGT 전략마케팅본부
김의주 차장 제공